유튜버 헤어몬(본명 김우준)이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의 마약 혐의 공범으로 지목된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헤어몬은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유명 연예인의 대마 사건에 연루되어 사건이 최근 검찰에 송치되었다는 언론보도 내용은 사실이다. 구독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복수의 인물이 연루되어 수사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그간 어떠한 입장을 표하기 어려웠던 사정이 있었다"며 "참고로 이 사건 수사 진행 이후 불측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저의 채널에 대한 광고 게재는 스스로 중단한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이제 사건이 검찰로 넘어가 조만간 저에 대한 처분이 이루어질 것인 만큼 머지않은 시기에 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 이에 대한 저의 입장 등을 소상히 말씀드리겠다"면서 "구독자 여러분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헤어몬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30대 유튜버 김모 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최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헤어몬은 보도에 언급된 김 씨가 3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했으며, 브이로그 등을 올리고 있다는 근거를 토대로 자신이 언급되자 인정했다. 그는 지난 1월 유아인을 비롯한 지인들과 함께 미국을 여행하던 중 대마를 흡연한 혐의를 받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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