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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OEM 반도체 업체인 대만 TSMC (TSM) 가 2분기 순익이 2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가 조사한 21명의 분석가들은 TSMC의 2분기 순익을 1,725억3000만 대만달러(약 7조340억원) 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2,370 대만달러(9조6,600억원)보다 27% 감소한 것이다.
또 매출은 4808억 대만달러(19조5900억원)으로 전년동기의 5622억대만달러(22조9100억원) 보다 약 17%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TSMC는 20일(대만 현지시간) 에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애플(AAPL) 및 엔비디아(NVDA)의 공급업체인 TSMC는 AI(인공지능) 관련 수요에도 2분기까지는 반도체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만의 푸본 인베스트먼트의 분석가들은 2분기가 현재 다운사이클의 바닥이 될 것이며 3분기에는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여전히 재고 누적이 지속되고 있어 회복은 약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만의 한 매니저는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AI 수요와 새로운 아이폰 출시로 3분기 이익이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만은 대부분의 전기자동차(EV)공급업체가 중국에 있어 EV에 따른 혜택은 못 봐도 AI공급망이 여기 있기 때문에 AI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분기는 전통적으로 3분기와 연말에 수요가 증가하는 기술 업계의 판매가 부진한 기간이다.
아시아에서 시가 총액이 가장 큰 상장 기업인 TSMC는 3월말로 마감된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2% 증가했었다.
지난 달에는 AI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주문이 늘고 있으며 하반기에 실적 호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AI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낙관적 전망으로 TSMC의 대만 상장 주식은 올들어 30% 올랐다.
TSMC는 20일에 2분기 실적과 3분기 지침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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