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A 견학하던 미군 병사 1명 월북…유엔사 "북한이 신병 확보"

입력 2023-07-19 00:04   수정 2023-07-19 01:12


주한미군 병사 한 명이 판문점에서 18일 무단으로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월북했다.

유엔군사령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공동경비구역(JSA) 견학에 참가한 한 미국인이 갑자기 월북을 감행했다. 유엔사는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리는 현재 북한이 이 인원의 신병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으며,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북한군과 협조 중”이라고 설명했다.

유엔사는 월북한 미국인의 성별과 나이 등 신원정보를 전혀 공개하지 않고 있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월북한 관광객은 주한미군 소속 병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JSA 내 한·미 장병이 저지할 틈도 없이 갑자기 MDL을 넘어 월북한 것으로 전해졌다.

JSA 경비대대는 유엔군사령부의 통제를 받으며 상황 발생 시에도 한국군이 아닌 유엔군사령부에 보고하게 돼 있다. 미국이 월북한 자국민의 송환을 요구하면 북미 간 협상이 생길 가능성도 제기된다.

탈북자 등 민간인이 다시 월북한 적은 있지만 미군의 월북은 이례적이란 평가다. 특히 미국 국적의 외국인이 판문점을 통해 월북하는 일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인이 판문점 월북을 한 것도 1991년 JSA 공동경비대대 한국 대원이 넘어간 이후 발생한 적이 없다.

미 국무부는 2017년 6월 이후 자국민을 대상으로 북한 여행금지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북한에 억류됐다가 의식 불명 상태로 풀려나 1주일 만에 숨진 사건이 계기가 됐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