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韓성장률 석 달만에 1.3%로 낮췄다…정부 전망치보다 낮아

입력 2023-07-19 09:06   수정 2023-07-1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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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개발은행(ADB)이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1.5%에서 석 달 만에 1.3%로 낮췄다. 정부와 한국은행 전망치(1.4%)뿐 아니라 모든 국제기구를 통틀어 가장 낮은 전망치다.

ADB는 19일 발표한 ‘2023년 아시아 경제전망 보충’에서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3%로 제시했다. 지난 4월 발표한 전망치(1.5%)보다 0.2%포인트 낮다. 국제통화기금(IMF·1.5%), 경제협력개발기구(OECD·1.5%) 등 국제기구를 통틀어 가장 낮은 수치다.

ADB는 올해 수출 감소, 민간 소비 및 투자 부진 등의 영향으로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수출은 지난달까지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9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ADB 전망대로라면 올해 한국 성장률은 중국(5.0%), 대만(1.5%), 싱가포르(1.5%) 등 아시아 주요국보다 낮다. ADB는 올해 아시아 지역 성장률은 종전 전망치와 같은 4.8%로 내다봤다.

ADB는 내년도 한국의 성장률은 종전 전망치와 같은 2.2%로 예상해 올해보다 경제가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ADB는 올해 한국의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3.5%로 종전보다 0.3%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에너지·식품 가격의 안정세에도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내년 물가 상승률도 2.5%로 0.5%포인트 올렸다.

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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