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농업인과 고객을 위해 각종 금융지원과 긴급 구호물품 기부 등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개인고객 1억·중소기업 5억 2%포인트 우대금리
핵심 계열사인 농협은행은 호우 피해와 관련해 피해사실확인서를 발급받은 고객에게 5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중소기업은 기업자금 최대 5억원, 개인고객은 가계자금 최대 1억원을 최대 2%포인트(농업인 2.6%포인트) 낮은 금리로 빌려준다.
신규 및 기존 대출 고객에게는 최대 12개월의 이자 및 할부상환 유예 혜택을 제공한다.
농업인은 최대 20억원, 농업법인은 최대 30억원 한도에서 연 1.0%의 고정금리로 농업정책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시설 피해를 당한 농업인은 시·군 재해대책본부에서 통보한 금액 이내에서 연 1.5%의 고정금리로 자금을 빌릴 수 있다.
피해고객의 신용카드 결제대금 청구를 최장 6개월까지 유예하고, 피해지역의 자동화기기 및 창구 수수료도 면제할 예정이다.
최장 6개월 보험료 납입 유예
NH농협생명과 NH농협손해보험은 최대 6개월간 보험료 납입유예 및 부활연체이자를 면제한다.농협손보는 농작물 및 시설 피해 손해 평가를 신속히 진행하고 보험금을 조기에 지급하기 위해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비상대책반 가동에 들어갔다.
가지급 보험금 제도를 안내해 지급예정 보험금의 50% 이내에서 선지급함으로써 신속한 피해복구를 도울 계획이다.
농협금융은 이외에도 NH긴급구호키트 1700개와 비상식량세트 1000개를 전달하는 한편, 피해복구 지원을 위해 전사적인 일손돕기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은 "이번 지원이 피해를 입은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농협금융은 일상이 회복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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