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자동차 노사는 2023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18일 도출했다. 올해 단체교섭 중인 국내 완성차 업체 노사 중 처음이다.
노사는 기본급 월 10만원 인상, 타결 일시금 250만원, 생산성 격려금 약 100만원(변동 PI 50%), 노사화합 비즈포인트 20만원 지급 등에 합의했다. 르노코리아 노사는 5월15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두 달여간 본교섭을 진행해왔다.
노동계의 임금 인상 요구가 거센 가운데 르노코리아 노사가 파업 없이 비교적 빨리 합의한 데 대해 '과거와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회사 측은 "미래 가치 창출과 고용 안정을 위해 갈등이 아닌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데 공감대를 갖고 논의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스테판 드블레즈 사장은 “이제 경쟁력을 강화해 준비 중인 미래 계획을 실현하는 데 만전을 기하자”고 강조했다. 이번 합의안은 21일 사원총회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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