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순매도에 '하락'…반도체·2차전지 동반 '약세'

입력 2023-07-21 09:16   수정 2023-07-2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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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초반 코스피와 코스닥이 기관,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에 하락하고 있다.

21일 오전 9시 7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3.45포인트(0.9%) 하락한 2576.78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일 대비 19.74포인트(0.75%) 내린 2581.06에 거래를 시작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21억원, 10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115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관련주 삼성전자(-1.55%), SK하이닉스(-2.31%)의 주가가 밀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1.98%), LG화학(-1.46%), 삼성SDI(-0.73%), 포스코퓨처엠(-3.12%) 등 2차전지 관련주의 주가도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1.17포인트(1.2%) 밀린 920.43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13.09포인트(1.41%) 내린 918.51에 개장했다.

투자 주체별 수급을 보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64억원, 17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57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들도 대체로 하락하고 있다. 2차전지 소재주 에코프로비엠(-2.62%), 에코프로(-3.23%), 엘앤에프(-3.66%)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포스코DX(-1.45%), 펄어비스(-2.06%)의 주가도 하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8.9원 오른 1278.8원을 가리키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장전 발표한 보고서에서 "앞선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 지수가 하락한 점은 국내 증시에 부담"이라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하락한 탓에 반도체 업종의 변화에 따라 국내 지수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다우 지수는 9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지만, 기술주가 포진한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과 나스닥 지수는 떨어졌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3.97포인트(0.47%) 오른 35,225.18에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전일 대비 0.68%, 2.05% 하락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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