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데이터 관리사 엔코아 884억에 인수

입력 2023-07-21 12:35   수정 2023-07-24 09:19

이 기사는 07월 21일 12:35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SK네트웍스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엥커에쿼티파트너스(앵커PE) 측으로부터 데이터 관리 업체인 엔코아를 인수한다. 이번 인수로 데이터 관리 및 통합 인프라 구축, 인공지능(AI) 등 기술 분야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앵커PE도 메타엠을 통해 인수한 지 3년여만에 300억원 이상의 투자 차익을 거두게 됐다.

SK네트웍스는 21일 이사회를 열어 엔코아 지분 88.47%(21만3304주)를 884억7000만원에 인수하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메타엠이 보유 중인 경영권 지분 51%와 이화식 대표 지분(42.47%) 일부가 대상이다. SK네트웍스는 향후 실사를 진행한 후, 연내 주식매매계약 체결 등 후속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해 엔코아의 매출은 295억원, 영업이익은 65억원을 기록했다.

엔코아는 1997년 설립된 데이터 전문 기업으로 정보기술 종합 컨설팅과 소프트웨어 개발, 데이터분석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통신·금융·모빌리티 등 산업 영역 전반의 500여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2019년 4월 앵커PE가 기존 포트폴리오인 메타엠을 통해 회사 지분 51%를 150억원에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앵커PE는 3년만에 약 350억원의 차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SK네트웍스는 엔코아가 속한 데이터 산업의 높은 성장성을 기대해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 SK네트웍스는 2020년경부터 하이퍼스케일(초대규모) 데이터센터 펀드에 출자한 데 이어 AI 기반 디바이스 스타트업 ‘휴메인’, 트랙터 무인 자동화 솔루션 기업 ‘사반토’, 스마트팜 스타트업 ‘소스.ag’ 등 데이터 및 AI 관련 국내·외 유망 기술 기업에 투자해왔다. 지난 6월엔 오픈AI의 CEO인 샘 올트먼과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AI 및 데이터 관리 분야 회사에 추가투자도 검토 중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엔코아 인수를 통해 데이터 관리 기술 역량을 지닌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본사 및 SK렌터카, SK매직, SK일렉링크 등의 데이터 통합 인프라 구축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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