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는 인명을 구하거나 화재를 막는 등 사회에 기여한 버스 기사 4인에게 ‘도로 위 히어로즈’를 시상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 상을 택시 기사가 아닌 다른 교통수단 종사자에게 시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9월부터 사회 곳곳에서 선행하는 택시 기사들을 대상으로 도로 위 히어로즈 상을 비정기적으로 수여하고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는 차원에서다. 이번엔 시상 범위를 교통수단 서비스 종사자 전체로 확대했다.
신규 수상자로는 일본인 관광객이 잃어버린 800만원과 비행기표를 찾아 되돌려 준 사연으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던 이성문 기사, 버스에서 의식을 잃은 70대 승객을 심폐소생술로 구조한 나홍식 기사, 운전 중 발견한 화재 현장에 소화기를 들고 달려가 진화한 최우식 기사, 1996년부터 약 20년간 지역 사회에 기부 활동을 지속해 온 이왕수 기사 등 버스 기사 4인이 선정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7일 도로 위 히어로즈 전용 웹사이트를 개소하고 교통업계에서 자발적인 선행을 베풀고 있는 이들의 사연도 상시 접수하기로 했다. 지난달엔 카카오의 사회공헌재단인 카카오임팩트와 함께 기부금을 조성해 희망브릿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신동훈 카카오모빌리티 MaaS(서비스형 모빌리티) 실장은 “시상 범위 확대와 웹사이트 개소를 통해 더 많은 모빌리티(교통수단) 영웅들의 사연이 알려질 수 있도록 해 사회와 업계에 지속적인 울림을 주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