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슈퍼가 선보이는 ‘상생 다다기 오이’는 껍질에 흠이 있거나 모양이 구부러진 곡과, 위아래 두께가 비대칭인 곤봉과 등이다. 맛과 영양은 상(上)급 농산물과 차이가 없다는 게 롯데마트의 설명이다. 개당 판매가는 일반 상품보다 50% 이상 저렴한 600원이다.
하절기 오이 주산지 중 한 곳인 강원 홍천군은 최근 열흘간 지속된 비로 많은 농가가 오이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홍천의 오이 농가는 대다수가 노지 재배를 해 피해가 더 컸다. 이번 수해로 오이 출하량은 전주 대비 50%가량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마트·슈퍼의 상품기획자(MD)는 산지를 다니며 농가의 수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상생 다다기오이를 기획했다.
롯데마트는 ‘B+급’ 농산물을 ‘상생 채소’ ‘상생 과일’ 등의 이름으로 시세보다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