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내리막 끝 보인다…송파·강남구 등은 '매매가 상승'

입력 2023-07-23 15:08   수정 2023-07-2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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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의 주택 매매가격 하락세가 눈에 띄게 둔화하며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작은 낙폭을 기록했다. 송파·강남·강동구 등의 주택 매매가는 전월 대비 오르는 등 입지가 좋은 대단지 인기 아파트들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23일 KB부동산이 발표한 ‘7월 주택가격동향조사’을 보면 서울의 주택 평균 매매가는 전월 대비 0.15% 하락했다. 올해 1월(1.19% 하락)에 비하면 낙폭이 10분의 1가량으로 크게 줄어든 것이자 작년 9월(0.08% 하락) 이후 최소 낙폭이다.

구별로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송파 0.50% △강남 0.27% △강동 0.25% △마포 0.13% △서초 0.08% △양천 0.08% △종로 0.02 등 7곳의 매매가가 전월보다 올랐고 나머지 18개구는 떨어졌다.

특히 국내 시가총액 상위 50개 아파트 가격 변동률을 볼 수 있는 ‘KB선도아파트50지수’는 90.60으로, 6월(89.70)보다 오르면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지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단지 규모가 크고 비싼 50개 아파트 시세 변동률을 보여주는 것으로, 입지가 좋고 인기가 많은 단지는 가격 반등 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얘기다.

또한 서울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전국(96)보다 높은 98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 회원 중개업소를 상대로 집값 전망을 물어봐 통계를 내는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00보다 높으면 향후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답한 사람이 내릴 것이라고 답한 사람보다 많다는 의미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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