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주가 5만원도 넘었지만, 1만원대 초반을 겨우 지키고 있다.
이 종목은 웹젠.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1년 4월 9일 장중 고점인 5만300원을 기록한 후 지난 28일 1만3800원으로 마감했다. 2년3개월여 전 고점에서 주식을 샀다면 손실률은 72.56%다. 지난 26일엔 장중 52주 신저가인 1만30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증권업계에서는 게임 신작 부재와 실적 둔화를 하락 요인으로 보고 있다.
하반기 사업 계획은 어떻게 될까. 31일 웹젠 관계자는 “3개 이상의 신작 게임을 출시할 것”이라며 “자체 게임 개발은 아니고, 파트너사들과 만든 걸 우리가 퍼블리싱하는 사업 구조”라고 답했다. 현재 시장에 공개된 게임은 ‘뮤 모나크’와 ‘라그나돌’이다. 내년 출시 목표로 일본 겨냥 서브컬처 게임도 개발 중이다. 블록체인·AI(인공지능) 사업 등 미래 기술사업에 대해서는 시장성을 보고 뛰어들겠다는 입장이다.
실적은 안정적이다. 2019년 연결 기준 매출액 1760억원, 영업이익 517억원을 기록한 후 지난해 매출액 2421억, 영업이익 830억원을 거뒀다. 3년 만에 각각 37.56%, 60.54% 성장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34.28%였고, 연말 결산 배당금은 370원이었다. 1분기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5000억원이다. 30일 시가총액(4823억원)보다 177억원 많다. 부동산 자산은 450억원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 419억원(전분기 대비 11.8% 감소), 영업이익 67억원(31.7% 감소)으로 시장 기대치를 24.1%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단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높지 않았던 만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중국 킹넷이 개발한 ‘뮤 모나크’ 흥행을 기대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게임에서 영업이익을 내고 있고, 하반기 신작 출시로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지나치게 저평가 상태이다”고 판단했다. 특히 “시가총액이 자산가치(현금과 금융자산)에도 못 미치고, 내년부터 신규 IP(지식재산권) 및 뮤 IP 기반 자체 개발작 출시도 예정되어 있어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 적기다”고 주장했다. 올해 실적은 다소 부진한 매출액 1910억원, 영업이익 360억원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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