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문항' 뺀 9월 모평, 재수생 몰렸다

입력 2023-07-25 18:16   수정 2023-07-26 00:36

올해 9월 치러지는 수능 모의평가의 지원자 5명 중 1명이 졸업생(n수생 반수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수치를 발표한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킬러문항 삭제 기대로 수능에 재도전하는 반수생이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수능에는 졸업생이 더 많이 유입될 것이라며 고3 응시생은 수시 전형에 더 무게를 싣고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9월 6일 시행 예정인 모의평가 신청을 받은 결과 지원자 47만5825명 가운데 졸업생(10만4377명)이 21.9%를 차지했다고 25일 발표했다. 평가원이 공시를 시작한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 9월 모의평가(18.9%)에 비해선 3.0%포인트 늘었다.

수능 킬러문항을 삭제하기로 하면서 반수생을 중심으로 졸업생의 응시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목동의 한 대형 입시학원 관계자는 “킬러문항 삭제 결정 이후 수능 재도전 문턱이 낮아지자 반수 특강반 수강생이 예년보다 1.5배 늘었다”고 설명했다.

과학탐구 과목 신청 비율은 50%로 공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수능 모의평가 과학탐구 신청자는 47.9%였고, 본수능 응시자는 50%였다. 올해 수능에서는 과학탐구 응시 비율이 사회탐구를 앞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선호도 상승과 정부의 첨단기술 학과 육성정책에 따라 이과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며 “이과 재수생이 올해 크게 늘어난 상황인 만큼 고교 3학년 이과생은 수시 전형에 더 집중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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