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센스, 글로벌 진단기기社에 프리시젼바이오 경영권 매각 논의

입력 2023-07-25 16:50  

이 기사는 07월 25일 16:5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혈당측정기 전문기업 아이센스가 자회사 프리시젼바이오를 글로벌 진단기기 회사에 매각한다. 최근 미국 진단업체 아가매트릭스를 374억원에 인수하면서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다. 진단업체들이 해외 판로를 찾기 위해 합종연횡 인수합병(M&A)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이센스는 자회사 프리시젼바이오의 지분을 글로벌 진단기기 회사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매각 주관사는 삼정KPMG와 NH투자증권이며 매각 대상은 아이센스가 보유한 프리시젼바이오의 지분 28.26%다.

한국투자금융지주 등이 보유한 지분 약 10%도 매각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로선 아이센스의 지분만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아이센스는 2015년 9월 프리시젼바이오의 주식 327만5630주를 31억원에 매입했다. 체외진단전문기업인 프리시젼바이오는 2020년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25일 종가 기준 프리시젼바이오의 시가총액은 750억원 대로, 아이센스의 지분가치는 210억원 규모다.

인수 후보로는 아이센스의 2대 주주인 일본 아크레이가 거론되고 있다. 아크레이는 글로벌 자가혈당시장에서 매출 5위 기업으로 아이센스의 주요 거래처이기도 하다. 이 회사는 아이센스의 지분을 10.43% 보유하고 있다.

업계는 아크레이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프리시젼바이오의 면역진단과 임상화학진단 플랫폼의 해외 진출이 용이할 것으로 보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크레이는 조만간 실사를 진행하고 구체적인 매각 조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아크레이 측이 적극적인 인수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상당한 프리미엄을 제시한 것으로 안다"며 "매각이 성사될 경우 아이센스와 프리시젼바이오 모두 윈윈하는 거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센스는 M&A와 신제품 허가 등의 호재로 이달 들어 주가가 급등했다. 지난 13일 주가는 2만2800원에서 지난 20일 3만3950원으로 일주일 만에 50% 올랐다. 지난 18일에는 연속혈당측정기(CGM) 제품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8800억원 대로 불어났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이날 2.56% 오른 6420원에 장을 마쳤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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