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달 코스피지수의 2.8% 상승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변동성지수는 11.8% 상승했다. 코스피 변동성지수는 여전히 20포인트를 밑도는 매우 낮은 수준이지만, 통상 증시가 상승하는 국면에선 변동성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임을 감안하면 현재 시장 참여자들이 지수 상승을 마냥 반기는 것은 아닌 상황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이렇게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시장에선 정책 모멘텀이 있는 기업에 집중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특히 중장기적인 정책보다는 추진이나 계획 등의 발표가 가까울수록 우려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이어서 "작년 11월 정부는 신성장 수출동력 확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면서 "이후 일부 변동은 있었지만, 현재까지 관련 계획들이 점차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남은 계획들이나 추가, 변동된 정책과제들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아울러 전일 상장한 상장지수펀드(ETF) 'TIGER 스페이스테크iSelect'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고 귀띔했다. 이 ETF는 국내 우주항공, 인공지능, 로봇, 3D프린터 산업을 반영할 수 있는 종목들로 구성됐다.
그는 "현재 스페이스테크 지수의 주가는 올해 연초 이후 4월 초까지 빠르게 반등했다가 약
3개월 반 가량 등락을 반복하면서 쉬고 있는 상황"이라며 "여전히 연초 이후 31.3%의 수
익률을 기록 중으로, 모멘텀이 소멸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많은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2차전지로 몰린 상황에서, 정부 정책이 쏠림 현상과 이로 인한 불확실성을 줄여줄 수 있는 우주항공, 로봇과 같은 테마에 대한 관심이 유효할 전망"이라고 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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