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올해 2분기 매출 1518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영업이익 흑자 전환은 지난 2021년 3분기 이후 7분기 만이다.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판매 증가와 전기와 가스 요금(유틸리티 비용) 단가 하락 등 원가 개선에 따른 영향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분리막은 음극 소재와 함께 배터리 원가 중 20%를 차지하는 소재이다. 양극과 음극을 분리해 전류를 잘 흐르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날 오전 SKIET는 SK온과 2027년까지 5년 간의 장기공급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경영상 비밀 유지에 따라 계약금이나 주요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계약은 SKIET의 두 번째 장기 공급계약이다. SKIET는 지난 6월 북미와 국내 배터리 업체들과 7년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여기에 연말에 북미 지역 공장 건설 발표도 준비중 이다. 고체전해질을 포함한 차세대 배터리 소재 등 신규 사업도 발굴할 예정이다.
SKIET는 올해 하반기 △점진적인 수익성 및 실적 개선 △장기공급계약 체결 및 고객 다변화 △북미 지역 증설 의사 결정을 통해 분리막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 SK온 비중(50%) 그외 신규고객확보해 50% 유지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오택승 SKIET 재무실장은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 아래 신규 고객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 중"이라며 "사업 성과 창출로 기업 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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