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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를 산출하는 예측 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전날 KAPI는 155.87로 정점을 찍었던 24일(187.14)에 비해 31.27포인트 떨어졌다. 오이와 대파는 전주보다 가격이 많이 내려간 대표 작물이다.
국산 오이 ㎏당 도매가격은 1720원으로 전주 대비 32.7% 하락했다. 오이 주요 산지인 강원지역의 장마철 비 피해가 비교적 덜해 공급 회복이 빨랐기 때문이다. 대파 도매가격은 ㎏당 1442원으로 25.5% 내렸다. 주산지인 경기에서 대파 수확을 재개함에 따라 공급 물량이 증가한 덕분이다. 상품성이 좋은 양질의 대파 물량은 적어 가격이 다시 오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깻잎과 상추는 여전히 비싼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깻잎 도매가격은 ㎏당 1만366원으로 26.2% 상승했다. 상추 도매가격 역시 ㎏당 1만3711원으로 8.2% 비싼 가격에 거래됐다.
두 작물은 주산지인 충남 논산 지역 농가들이 폭우로 큰 피해를 보면서 공급량이 급감했다. 한 대형마트 신선식품 바이어는 “깻잎과 상추 거래 물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30% 감소했다”며 “우수한 품질의 물량을 찾아보기 어려워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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