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는 28일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를 인용해 상반기 가정용 맥주 시장에서 카스 프레시가 42.3%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카스는 지난 2019년 가정 시장에서 41.3%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며 2020년과 2021년 각각 39.5%, 38.6%로 점유율이 하락해왔다. 지난해 41.3%로 회복하기 시작해 올 상반기에는 42.3%를 기록했다.
1분기보다 2분기 성적이 더 좋았다. 오비맥주에 따르면 1분기 카스 프레시와 2위 브랜드 간 격차는 2.3배였지만 2분기 2.7배까지 늘었다. 지난달 판매량도 지난 4월과 비교해 약 5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스 프레시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 상반기 제조사별로는 오비맥주가 시장의 53.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트진로가 ‘켈리’와 ‘테라’를 앞세워 공세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1위 수성을 위한 오비맥주의 전략도 강화될 전망이다. 오비맥주는 맥주 성수기인 여름을 맞아 다양한 팝업 매장과 거리 공연 등 이벤트를 진행해왔다. 다음달 19일에는 서울랜드에서 대형 야외 뮤직 콘서트 ‘카스쿨 페스티벌’을 연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오비맥주와 카스는 전년 대비 의미있는 성장율을 보이며 올 상반기 압도적 1위 자리를 지켰다”며 “차별화된 이벤트로 소비자 만족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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