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영웅' 워커 장군 손자 4년만에 방한…워커힐 호텔 찾은 까닭

입력 2023-07-30 14:45   수정 2023-07-30 14:50



서울 광장동에 위치한 워커힐 호텔. 이름만 들으면 외국호텔 같지만 '6·25전쟁 영웅' 고(故) 월튼 해리스 워커 장군의 이름에서 호텔명을 따왔다. 워커 장군의 손자 부부는 4년 만에 방한해 워커힐 서울 호텔에서 조부의 기념비를 찾아 추모했다.

30일 워커힐에 따르면 샘 워커 2세 부부는 6·25전쟁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 등 참석차 한국을 찾아 지난 28~29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 머물렀다.

초대 주한 미8군 사령관이었던 워커 장군은 6·25 당시 '워커 라인'으로 불린 낙동강 방어선을 지켜 인천상륙작전을 가능하게 했다.

광장동에 위치한 워커힐 단지는 1963년 한국 정부가 주한미군과 외교관 등을 위한 휴양 단지로 문을 열었다. 워커 장군을 추모한다는 뜻에서 '워커힐'(워커의 언덕)로 이름을 지었다. 워커힐 단지에 위치한 워커힐 호텔 이름에도 워커 장군을 추모하는 뜻이 담겨 현재까지 이름이 사용되고 있다. 호텔은 1973년 SK그룹이 인수했다. 2017년 독자 브랜드로 재탄생했다.

샘 워커 부부는 워커힐 호텔 안에 있는 워커 장군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본관 로비에 전시 중인 청동 불상을 관람했다. 청동 불상은 워커 장군의 애장품이었다가 2020년 유족들이 워커힐에 기증한 불상이다.

주한미군으로도 근무했던 워커 장군의 손자 샘 워커는 "타계한 지 70여 년이 흐른 지금까지 할아버지를 기억해주는 워커힐과 한국인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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