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해운협회가 발표한 ‘한국인 해기사 수급 전망 시나리오’에 따르면 2030년 한국인 해기사의 공급은 수요에 비해 2710명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다. 공급 부족은 점점 심해져 2040년에는 3605명 부족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나리오대로라면 2030년 국적선대 약 1500척 가운데 한국인 해기사가 탈 수 있는 선박은 1000척에 불과하다.
해기사들이 업계를 떠나는 이유로는 △긴 근무 시간 대비 적은 급여 △비탄력적인 휴가 사용 △사회 및 가족과의 분리 등이 꼽힌다. 2021년 기준 육상 근로자의 최저임금은 월 191만4000원이지만 선원의 최저임금은 월 236만3000원으로 23% 높은 수준에 불과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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