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문화계에 따르면 김 전 의장은 조만간 문화체육관광부의 임명 절차를 거쳐 국립오페라단 이사장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비상임직인 국립오페라단 이사장은 연간 150차례 이상 열리는 오페라 공연의 사업 계획과 후원, 협찬 등을 총괄하는 자리다. 2000년 재단 설립 이후 고(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 등 기업인이 줄곧 이 자리를 맡았다.
2020년부터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이사장으로 활동해왔다. 서 회장의 임기는 올 1월 종료 예정이었지만 후임자를 찾지 못해 임기를 연장하고 있다.
김 전 의장은 지난해 3월 카카오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기 전부터 문화예술 등 각종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2016년에는 민간단체 사회복지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에 개인 소유의 카카오 주식 3만 주를 기부했다. 2021년에는 세계적인 자발적 기부 운동 ‘더기빙플레지’에 참여해 재산 절반 이상 기부를 약속했고, 같은 해 사회공헌재단 브라이언임팩트를 직접 설립해 여러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박종서/최다은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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