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31일 유한양행에 대해 얀센 기술료 확대, 렉라자 국내 1차 치료 급여 등재 가능성 등에 의해 실적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추가 상향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올 2분기 유한양행은 매출 4957억원, 영업이익 27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 60% 증가한 수치로 영업이익은 시장 추정치를 크게 웃돌았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마진 품목이 증가했고, 생활유통사업부가 5개 분기 만에 성장하면서 기술료, 연구비를 제외한 원가율 및 판관비율이 모두 개선됐다"며 "연결 자회사 영업이익은 올 1분기부터 의미있는 흑자를 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한화학은 아직 적자이나 올 4분기 화성 공장 증설이 완료된 이후 본격적인 연결 이익을 발생시킬 것으로 전망된다"며 "연간 연결 영업이익은 98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2% 증가를 추정한다"고 부연했다.
박 연구원은 "2028년 국내 1차 치료 매출총이익(GP)마진 1620억원이란 기존 추정치를 유지한다"며 "약가는 현재 대비 50% 할인을 추정(위험분담 이미 반영된 수치)한다"고 밝혔다. 이어 "얀센 로열티의 경우 GP마진 대비 60%를 추정한다"며 "연내 타그리소 1차 급여 등재 가능성은 동사에 호재"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다음달 16일 세계폐암학회(WCLC)에서 타그리소 플라우라2(타그리소+화학요법 병용 1차)의 3상 초록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FLAURA2는 1차 치료부터 화학요법을 쓰기에 삶의 질 측면, 1차 치료 이후 화학요법 유효성 측면에서 여전히 마리포사(1차 치료 병용요법의 효과 확인) 3상의 강점이 존재한다"고 했다.
그는 또 "알레르기 치료제 YH35324 1a상(단회투약)의 경우 유럽 알레르기면역 학회에서 혈청 유리 고농도 면역글로불린(IgE)의 억제 정도 및 지속기간, 치료 관련 이상반응 지표에서 오말리주맙 300mg 대비 우수한 데이터가 공개된다"며 "현재 진행 중인 1b상 반복투약 데이터를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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