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전국에 2만가구가 넘게 입주한다. 입주 물량이 집중되는 지역은 전셋값이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31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내달 전국에 2만385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전월 대비 31% 줄며 2개월 연속 아파트 입주물량은 감소할 전망이다.
수도권에는 총 1만460가구가 입주하며 전월 대비 26% 줄게 된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6171가구, 서울에 3071가구가 입주를 한다. 서초구 반포동에 2990가구 규모의 '래미안원베일리'가 입주를 한다. 이 단지는 신반포3차와 경남을 통합 재건축한 단지로 내달 말 입주를 시작한다. 서초구 내에서 3번째로 큰 단지가 된다. 이로 인해 하반기 서울 입주물량은 상반기(1만3644가구)에 비해 하반기 1만6670가구로 늘어나게 된다.
지방은 9925가구 입주하며 전달에 비해 35% 입주물량이 감소한다. 경남에서 3014가구, 대구 2834가구, 부산 1338가구, 전남 1213가구 등 순으로 입주한다. 특히 경남은 창원(1538가구)과 김해(1400가구)에서 대규모 단지가 입주해 2020년 7월(4223가구 입주)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된다.
직방 관계자는 "입주물량이 늘어나면 일시적으로 전세가격 약세가 나타날 수 있다"며 "하반기 서울 강남권에 '래미안원베일리' 등 대규모 단지 입주가 예정돼 있어 강남권 위주로 전세가격이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현주 한경닷컴 기자 wondering_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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