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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포스코홀딩스가 친환경 에너지 업체로 탈바꿈하고 있지만 기대가 주가에 과하게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 담당 애널리스트는 “포스코홀딩스는 전 세계 리튬 관련주 가운데 가장 비싼 주식”이라며 “현재 주가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는 생산 이력이 입증된 글로벌 리튬 기업들도 시가총액이 150억~250억달러(약 19조~31조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종가 기준 포스코홀딩스의 시총은 52조원이다. 모건스탠리는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향후 15일 안에 떨어질 확률이 80%로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국내 증권사들은 주가 상승에 맞춰 목표주가를 높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90만원으로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삼성증권이 80만원, NH투자증권이 75만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국내 증권사들은 2차전지 소재와 리튬 사업 가치를 목표주가 상향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 배터리 핵심사업을 과점한다고 가정하면 높은 주가가 정당화된다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박한 평가를 내리고 있는 에코프로와는 대조적이다. 국내 증권사들의 에코프로 평균 목표주가는 지난 5월 이후 42만5000원에 머물고 있다. 하나증권의 ‘매도 보고서’를 마지막으로 보고서가 끊겼다.
하루가 다르게 급등락하는 2차전지 종목에 대한 리서치센터 보고서를 놓고 각종 음모론도 제기되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외국계 증권사는 공매도 세력을 대변하고, 국내 증권사는 기관투자가를 대변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포스코홀딩스를 보유하지 않은 펀드를 찾기 어려울 정도여서 국내 증권사들이 종목을 분석할 때 자유롭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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