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개비마다 '위험 경고문' 부착한 캐나다…세계 최초

캐나다가 담배 개비마다 위험 경고문을 부착하도록 한 새 규제 조치 시행에 돌입한다.

31일(현지시간) 캐나다 통신은 캐나다의 새 규제는 금연 및 흡연 예방을 위한 캐나다 보건 당국의 획기적 조치고, 담배 한 개비마다 건강 위험을 명기한 경고문을 표시토록 해 8월1일 첫선을 보인다고 보도했다.

캐나다는 2001년 담뱃갑 겉 포장에 담배의 위해성을 경고하는 그래픽과 경고문을 함께 명기하도록 의무화, 세계 최초 기록을 세웠고, 이후 130여 개 국가가 같은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에 시행되는 담배 개비마다 경고문 부착 조치도 세계 최초다.

보도에 따르면 담배 개비에 표기되는 문구는 필터 주변에 인쇄되며 청소년과 신체 기관 및 건강 손상에 대한 다양한 내용의 경고를 담고 있다. 캐나다의 2개 공용어인 영어와 프랑스어로 표기된다.

앞서 캐나다 보건부는 지난 5월31일 장-이브 뒤클로 당시 장관이 새 경고문 부착 방침을 예고한 바 있다.

담배 길이별로 일반적인 킹사이즈 담배에는 내년 7월 말까지, 이보다 작은 레귤러사이즈 등 나머지 담배에는 2025년 4월까지 경고 표기를 의무화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