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신용등급 강등에 국내 증시 하락…2차전지 약세에 코스닥 낙폭↑

입력 2023-08-02 12:32   수정 2023-08-02 12:34

코스닥지수가 2일 장중 낙폭을 확대하며 910선까지 밀렸다.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소식에다 2차전지 수급 불확실성 등이 겹친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후 12시12분 기준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0.79포인트(2.21%) 밀린 918.88에 거래되고 있다. 931.17에 거래를 시작한 코스닥지수는 갈수록 낙폭을 키워 장중 한때 914.39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투자주체별 수급을 보면 개인 홀로 3545억원어치 샀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91억원, 80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36.73포인트1.38%) 내린 2630.34에 거래 중이다. 마찬가지로 개인의 순매수세가 강하다. 개인 홀로 3399억원어치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09억원, 2482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양대 시장의 각 시가총액 상위 10종목들을 보면 전부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POSCO홀딩스(-4.35%), 포스코퓨처엠(-3.73%), SK하이닉스(-3.52%), 삼성SDI(-2.69%), GUSEOCK(-2.31%) 등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시장에선 에코프로비엠(-5.51%), 포스코DX(-4.72%), 셀트리온제약(-4.32%), 에코프로(-4.47%) 등 순으로 크게 내리는 중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 가운데 국내 증시에도 악영향이 건너온 것으로 보인다.

앞서 피치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IDRs·장기외화표시발행자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향했다.

3대 국제 신용평가사 중 한 곳이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은 2011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이후 12년 만이다. 피치는 "향후 3년간 예상되는 미국의 재정 악화와 국가채무 부담 증가, 거버넌스 악화 등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국내 양대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상황을 두고 이승훈 IBK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미국에 대한 피치의 신용등급 강등이 전반적으로 국내 증시를 짓누르는 모습"이라며 "코스닥시장의 낙폭이 더 두드러지는 것은 그간 크게 올랐던 2차전지주들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는 영향으로 보인다. 2차전지 수급이 점차 빠지는 모양새여서 다시 900선이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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