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독립운동가 정정화 관련 다국어 영상을 제작해 국내외에 공개했다.
3일 서 교수 측은 "9분짜리 '수당 정정화-평범한 여인의 비범한 독립운동사'라는 제목의 영상을 한국어 및 영어로 공개해 국내외 누리꾼에게 널리 전파 중"이라고 밝혔다.
영상은 임시정부의 잔다르크, 안주인으로 불리며 대한민국 임시정부 역사의 산증인이었던 정정화의 생애와 주요 활동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또한 자서전 '장강일기'를 바탕으로 임시정부에서 활동하던 당시의 사진과 유물 등을 통해 조국의 독립을 위한 평범한 여인의 비범한 헌신을 기리고 있다.
영상을 기획한 서 교수는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들을 재조명하고, 영상으로 이들의 삶을 널리 알리는 일은 지금 우리 세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튜브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전파 중이며, 특히 전 세계 주요 한인 및 유학생 커뮤니티에도 영상을 공유해 널리 알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상의 내레이션은 배우 박하선이 맡았다. 박하선은 "다가오는 광복절을 맞아 정정화 여사의 삶을 목소리로 직접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국내외 많은 누리꾼이 시청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다국어 영상 제작비는 정정화 여사의 유족이 후원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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