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머신처럼 영양제 구독…LG엔솔 등 기업고객 확대"

입력 2023-08-04 17:47   수정 2023-08-05 02:02

“LG에너지솔루션 현대로템 등 40여 개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영업한 지 2개월 만에 얻어낸 성과입니다.”

정지원 알고케어 대표(사진)는 최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만나 “계약을 진행 중인 업체도 40여 곳”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알고케어는 영양제 디스펜서 시장을 개척한 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였던 정 대표가 2019년 설립했다.

이 회사 주력 상품은 ‘알고케어 앳 워크’다. 영양제를 4㎜ 크기 초소형으로 만들어 개인 건강상태에 따라 특정 영양제의 섭취 용량을 조절해주는 개인 맞춤형 영양제 디스펜서(정량 공급기) 서비스다. 사업모델은 커피머신과 비슷하다. 기기를 빌려준 뒤 영양제 카트리지를 판매하는 방식이다. 구독 서비스 방식으로 기업에 납품하고 있다. 정 대표는 “다큐멘터리에서 노부부가 아침마다 영양제를 쪼개 먹는 것을 보고 이를 자동화하면 어떨까 생각하다가 창업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했다.

지난 4월 말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는데 성장세가 가파르다. LG에너지솔루션, 현대로템, SK스퀘어, 케이뱅크 등 대기업이 임직원 복지를 위해 알고케어 제품을 도입하고 있어서다. 정 대표는 “지난달 매출이 1억원을 웃돌았는데 3분기에는 월매출 2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알고케어는 가정용 제품도 내놓을 계획이다. 그는 “기업용 제품을 소형화해 일반 가정에 보급하려고 한다”며 “내년 초 출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해외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내년 3분기께 북미시장에 도전할 계획이다. 영양제 디스펜서는 미국에 비슷한 모델이 없다. 정 대표는 “직원의 의료비를 지원하는 미국 기업들은 임직원 건강 관리에 관심이 많다”며 “알고케어 서비스 도입에 적극적인 태도로 나올 수 있다”고 했다.

알고케어는 1월부터 롯데헬스케어와 기술분쟁을 겪었다. 지난달 롯데헬스케어가 영양제 디스펜서 사업을 철수하는 조건으로 기술분쟁 조정이 종결됐다.

오현아 기자/사진=임대철 기자 5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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