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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잘못됐다고 생각하던 차에 워런 버핏이 2016년 애플 주식을 매수하는 일이 벌어졌다. 그는 말했다. “과거에 존재하던 세상과 완전히 다릅니다. 나는 이런 세상이 계속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런 변화의 추세는 결코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저자도 말한다. 기술주를 비싸다고 외면하던 기존의 가치투자법을 벗어나 새로운 가치투자법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투자하려는 기업의 현재 자산이 얼마인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저자는 성장기업과 성숙기업을 같은 잣대로 보면 성장기업이 주가순이익비율(PER) 측면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이를 바로잡는 한 가지 방법은 성장기업이 성숙기에 접어들었다고 가정하는 것이다. 성장기업이 갖고 있는 목표가 구현됐을 때의 이익률을 따져보라는 것이다. 물론 성장기업의 목표가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는 위험으로 남는다. 벤저민 그레이엄이나 버핏의 전통적인 가치투자를 고수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하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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