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인접한 동탄2신도시에 공급되는 아파트가 연일 완판 기록을 세우고 있다.
7일 DL이앤씨에 따르면 경기도 화성시 신동 동탄2택지개발지구 A56블록에 공급되는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800가구)는 모든 가구에 대한 계약을 마쳤다.
아파트가 들어서는 동탄2도시는 세계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와 인접해있다. 향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상주 근로자만 4만여명으로 추정된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수서~동탄 구간은 내년 상반기 개통할 예정이다. 각종 인프라 개선으로 동탄2신도시에 인구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실수요자들은 이런 호재를 눈여겨봤다.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의 1회차 분양물량(437가구)은 조기 분양된 데 이어 이번 2회차 분양물량(363가구)도 정당계약 시작 이후 보름 만에 완판됐다.
지난해 동탄2신도시 신주거문화타운에 분양을 시작한 '동탄 파크릭스 1차'(1403가구)와 '동탄 어울림 파밀리에·숨마 데시앙'(1256가구)은 정부 발표 이전 저조한 청약 실적을 보였으나 발표 이후에는 분양 완판을 기록했다. 발표 이후 선보인 '동탄 파크릭스 2차'(660가구)와 '금강펜테리움 6차 센트럴파크'(1103가구)는 청약 흥행에 이어 분양도 100% 완료되는 등 우수한 실적으로 주목받았다.
동탄2신도시 집값도 반등 중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 84㎡는 지난달 15억원에 손바뀜했다. 지난 6월 12억5000만원(직거래)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한 달 사이에 2억5000만원이 올랐다. 같은 동 '동탄역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 7.0' 전용 76㎡도 지난달 9억4000만원에 거래돼 지난 4월 8억9400만원에 비해 4600만원이 뛰었다.
거래량도 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가 있는 화성시 지난 6월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328건으로 지난 1월(1603건)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이현주 한경닷컴 기자 wondering_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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