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8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실적이 바닥을 통과한 점을 고려해 저점 매수에 나서야 하는 시기라고 판단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0만원에서 4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올 2분기 연결 기준 CJ제일제당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조2194억원, 34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 영업이익은 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시장 추정치에 부합했다.
2분기 실적에 대해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가공식품 수요 회복이 나타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미주 중심의 호실적이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레드 바론(Red Baron) 제품이 피자 시장에서 사상 첫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한 점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푸드앤뉴트리션테크(FNT)를 포함한 바이오 부문은 글로벌 아미노산 판매량 감소로 실적이 부진했으나 스페셜티 제품 비중이 21%까지 증가하며 수익성 측면에서는 개선에 성공했다"며 "피드앤케어(F&C) 부문은 사료 마진 회복에 따라 전분기 부진을 딛고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주 연구원은 "4개 분기 만에 낮아진 컨센서스를 충족시키며 실적 측면에서 바닥을 통과했다고 평가된다"며 "지난해 하반기 실적 기저가 낮다는 점을 고려할 때 턴어라운드 관점에서 저점 매수에 나서야 하는 시점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CJ CGV 유상증자가 오는 9월 중 마무리될 예정인 만큼 그룹사 리스크 역시 더이상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되지 않는다"며 "최근 중국 자회사인 '지상쥐' 지분을 3000억원에 매각하며 재무 건전성을 강화한 것 또한 기업가치 측면에서 긍정적 요인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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