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영향권…9일부터 전국 강한 비

입력 2023-08-08 09:13   수정 2023-08-08 09:14


오는 9일 6호 전국이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들면서 강원 영동, 경북 북부 동해안,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에 강한 비가 내리겠다.

이날 오후엔 충청권과 남부지방, 밤에는 중부지방으로 비가 확대될 전망이다.

오는 10일까지 강원 영동에 200∼400㎜의 비가 예보됐다. 많은 곳은 500㎜ 이상도 내리겠다. 이 밖에 경상권에 100∼200㎜, 경북 서부 내륙과 울산, 경북 동해안에 300㎜ 이상, 경남 서부 내륙에 400㎜ 이상의 비가 쏟아지겠다.

전라권과 제주도의 예상 강수량은 50∼150㎜, 서울·인천·경기도, 강원 영서, 충청권, 울릉도·독도, 서해5도 등 나머지 지역 50∼100㎜다. 제주 중산간은 200㎜ 이상, 산지는 300㎜ 이상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중부지방 일부 지역은 태풍의 중심이 북한 지역을 거쳐 빠져나가는 11일 오전까지 비가 계속 내릴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23∼27도, 낮 최고기온은 26∼34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태풍의 영향으로 당분간 전국 해안에 너울이 유입되면서 높은 물결이 갯바위·방파제·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안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1.0∼8.0m, 서해 앞바다에서 0.5∼4.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1.5∼8.0m, 서해 0.5∼6.0m, 남해 2.0∼8.0m로 예측된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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