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새만금을 떠나게 된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원들이 서울과 경기, 전북 등 8개 시·도로 분산 수용된다. 8일 잼버리 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156개국 3만6000여명의 잼버리 대원들이 버스 1022대로 각지로 이동한다. 정부가 확보한 숙소는 경기 66개소, 충남 18개소, 서울 17개소, 인천 8개소, 충북 7개소, 대전 6개소, 세종 3개소, 전북 3개소 등 총 128곳이다.
정부는 당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원들을 이동시키려고 했지만, 숙소 확보가 녹록지 않자 충청권까지 권역을 넓혀 숙소를 마련했다.
지역별 수용 가능 인원은 경기 1만8800명, 충남 6300명, 서울 4400명, 전북 4000명, 충북 3900명, 인천 3700명, 대전 1900명, 세종 1100명 등이다. 숙소 대부분은 지방자치단체와 기업 등에서 마련한 대학 기숙사, 공무원·기업 연수원, 교육시설 등이다.
이동 대원 수보다 숙소 수용 가능 인원 수가 더 많아 우려했던 숙소 대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개최지 부안이 속한 전북은 전북대, 전주대, 우석대, 원광대 등 대학 기숙사를 활용해 4000여명의 대원이 남아 나머지 잼버리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경찰 협조를 받아 대원들이 탄 버스를 에스코트하고, 숙소 주변 순찰도 진행하기로 했다.
대원들은 오는 11일 서울에서 열리는 케이팝 콘서트를 보기 위해 서울에 집결한다. 이후 숙소로 다시 돌아갈 예정이다. 버스로만 1000여명의 규모의 인파가 같은날 서울 시내에 모였다가 흩어지는 만큼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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