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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 모두 5G 가입자가 증가했다. 2분기 말 기준 SK텔레콤의 5G 가입자는 1467만 명이다. 전체 가입자의 63%에 이른다. KT의 5G 가입자는 928만 명이다. 전체 가입자의 68%에 해당한다. LG유플러스는 57.2%인 667만 명으로 집계됐다. 통신 3사 가운데 비중이 가장 낮지만 증가 속도는 가장 빠르다.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전체 무선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14.3% 늘어난 2167만 명을 기록했다. 다섯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이다.
통신 외 영역도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나타냈다. SK텔레콤의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1년 전보다 9.2% 증가한 4071억원이었다. 미디어 사업 매출도 1.2% 늘어 3865억원을 기록했다. KT는 B2B 플랫폼 분야에서 505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인공지능(AI) 콜센터를 비롯해 대형 프로젝트를 꾸준히 수주한 덕이다. 기업 인터넷 사업 등 B2B 통신사업 매출도 7.6%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TV(IPTV) 사업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의 매출이 6029억원으로 1년 새 4% 증가했다. 인터넷 데이터센터(IDC) 사업 매출도 15.5% 증가하며 798억원을 기록했다.
사업이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낙관하기는 어렵다는 게 통신사들의 공통적인 반응이다. 올해 초부터 정부가 통신비 인하를 압박하면서 통신 3사는 5G 중간요금제를 추가로 선보이고 청년, 노인 전용 요금제를 내놨다. 정부는 월 4만원대인 5G 요금제의 최저 구간 요금도 3만원대로 낮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알뜰폰 자회사 점유율 규제를 강화한 데 이어 제4 통신사 유치도 추진 중이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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