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0일 신세계에 대해 백화점을 중심으로 소비심리 반등에 따른 수혜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 33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올 2분기 신세계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4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으나 시장 기대치엔 부합했다. 별도 기준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 34% 줄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소비경기 둔화에 따른 기존점 매출 역신장과 인건비·수도광열비 등 판관비 증가 부담에 수익성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소비심리 회복으로 전사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백화점은 소비심리 회복, 우량고객(VIP) 비중이 높은 대형점 중심의 성장, 하반기 소비 기저 효과 등에 힘입어 월별 기존점 성장률이 점차 상승 추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특히 9월부터 매출 기저가 낮아지면서 기존점 성장률 회복 강도가 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세계까사도 아파트 거래량 회복으로 수요가 반등 하고 있고, 할인율 축소와 고정비 효율화 효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영업 적자 축소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면세점은 7월 임시 매장 운영 영향이 일부 있으나, 중기적으로 아웃바운드·인바운드 증가, 인천공항 면세점 영업면적 정상화 등에 힘입어 실적 눈높이가 점차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신세계는 면세점 실적 개선이 지속되는 가운데 백화점 업황이 지난 2분기를 저점으로 반등하면서 하반기에 실적 개선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5배 수준으로 절대적인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도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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