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14일 한국콜마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7만5000원으로 높였다.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중국 단체 관광이 재개된 점이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은정 연구원은 "한국콜마는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주를 따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중국법인은 흑자 전환함과 동시에 두 자릿수의 영입이익률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 법인의 성장, 중국 경기 회복, 미국 시장에서의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며 "중국 단체 관광객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주가 상승 동력(모멘텀)이 갖춰졌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 정부는 한국·미국·일본 등 세계 78개국에 대한 자국민의 단체여행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한국행 단체관광은 6년여 만에 자유화됐다.
2분기 한국콜마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6% 늘어난 557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19% 증가한 5997억원이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국내·해외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73% 늘었다. 자회사 HK이노엔의 매출액은 19% 줄었다.
한국콜마의 실적에 대해 박 연구원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자외선 차단제 등 선제품 수주가 더해져 국내 ODM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중국 시장의 수요가 견조해 해외 ODM도 호실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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