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일본 내각부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일본의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1.5%로 0.6%에 그친 한국보다 높았다. 1분기에도 한국은 일본에 뒤처졌다. 1분기 성장률은 일본이 0.4%, 한국이 0.3%였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올해 성장률에서 일본이 한국을 추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8개 IB의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1.1%로 일본의 1.4%보다 0.3%포인트 낮다. 일본 전망치에는 2분기 깜짝 성장이 반영되지 않은 만큼 성장률 차이는 더 벌어질 수 있다. 다만 일본은행(BOJ)의 7월 전망치는 1.3%로, 한은의 5월 전망 1.4%보다 0.1%포인트 낮다.
일본의 연간 성장률이 한국보다 높았던 것은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을 받은 당시 한국의 성장률은 -5.1%였다. 일본도 그해 역성장했지만 성장률은 -1.3%로 한국보다 높았다. 이후에는 한국의 성장률이 일본보다 줄곧 높았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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