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하락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희비'

입력 2023-08-16 09:39   수정 2023-08-1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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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의 희비가 갈리고 있다.

16일 오전 9시37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00원(0.89%) 하락한 6만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으로 6만6000원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 5월18일(6만6200원)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홀로 1% 넘게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300원(1.13%) 오른 11만6200원을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1.7%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소폭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 다른 주요 반도체업체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기 때문이다.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AMD는 0.56%, 인텔은 2.55%,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4.32%, 브로드컴은 1.36%, 대만의 TSMC는 1.49% 각각 하락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에 대한 관심은 오는 23일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 쏠려있다"며 "인공지능(AI)은 매크로의 부진과 무관한 성장성을 부여했고 엔비디아의 가이던스 상향 이후 관련주들의 주가가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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