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보가 장중 52주 최저가를 새로 썼다.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해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도 천보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낮추고 있다.
16일 오전 9시 46분 기준 천보는 전 거래일 대비 1만9900원(11.82%) 내린 14만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14만7200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천보의 2분기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23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 줄어든 473억원을 기록했다. 가동률이 하락해 고정비 부담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3분기에도 천보가 부진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낮춰잡고 있다. DB금융투자는 35만원에서 26만원으로 대신증권은 30만원에서 26만원으로 키움증권은 27만원에서 24만3000원으로 다올투자증권은 35만원에서 24만원으로 목표가를 조정했다.
전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육불화인산리튬(LiPF6)의 가격이 내려가며 천보 제품의 판가도 하락하고 있다"며 "신규 생산 능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내년부터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iPF6는 전해액의 주 원료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