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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선 하나투어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여행 수요 폭발에 대비하기 위해 오랜 시간 준비 작업을 했다. 다른 여행사들이 가격 경쟁에 몰두한 데 비해 하나투어는 여행 비즈니스의 본질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했다. 시내 호텔 투숙, 한식 및 쇼핑 의무를 없앤 ‘하나팩 2.0’이란 신개념 패키지 상품을 내놓은 것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 대화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여행 정보 AI’, 걸음 수에 따라 마일리지 보상을 제공하는 ‘여행만보’, 여행 정보를 동영상으로 보여주는 ‘숏플’ 등을 잇달아 선보였다.
이 같은 노력은 성과로 입증되고 있다. 하나투어는 올 상반기에 매출 1653억원, 영업이익 96억원을 올렸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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