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산 제네릭 항암제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17일 보령을 찾아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국내 제네릭 항암제 개발기업을 찾아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는 'K-제네릭 항암제 맞춤형 상담제'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선 제네릭 항암제 개발 현황과 동향 공유, 제네릭 항암제 개발 과정 중 애로사항 청취, 제네릭 항암제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규제기관 역할 논의 등을 진행했다.
제네릭 항암제를 개발하기 위해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을 할 땐 대상 환자 선정, 안전성 평가 항목 설정 등 추가로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 국내 제약사들이 개발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요인 중 하나다.
식약처는 개발 초기 단계부터 동등성 평가 방법에 대한 규제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올해 5월부터 K-제네릭 항암제 맞춤형 상담제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를 대상으로 맞춤형 상담제 수요를 조사한 뒤 4개 회사의 6개 품목을 선정해 제품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박윤주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은 "암환자에게 폭넓은 치료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품질이 우수하고 경제적인 제네릭 항암제를 개발하는 제약사 역할이 중요하다"며 "제네릭 항암제 개발과 제품화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고 적극적으로 규제상담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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