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섭 기획재정부 제2차관(사진)이 경상북도와 전라남도에 이어 강원특별자치도를 방문해 내년 초 출범하는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에 대한 관심 확대를 당부했다.
김 차관은 17일 강원특별자치도를 찾아 김진태 강원도지사를 비롯한 도 및 18개 시·군 주요 간부들과 '제3차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지역활성화 펀드는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투자자금을 모은 펀드다. 정부와 정책금융기관이 모펀드를 통해 마중물을 출자하고 민간에서 후속 투자를 받는 구조다. 정부는 내년 1월부터 이 펀드 운용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김 차관은 강원특별자치도가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를 통해 민간의 창의적인 역량과 풍부한 자본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펀드가 풍부한 관광자원, 혁신적인 바이오산업 연구 기반, 청정 수소를 비롯한 친환경 에너지산업 시설 등을 보유한 강원특별자치도가 지역 활성화를 앞당기기 위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김 지사도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의 도입 필요성에 공감하며 18개 기초 지자체와 함께 데이터, 에너지, 관광, 레저,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발굴·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현장 간담회에는 기재부 지역활성화 투자 전문 컨설팅단도 참석했다. 컨설팅단은 이효섭 한국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 실장,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부교수, 조기현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 소장 등으로 구성됐다.
컨설팅단은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도입 취지와 제도 내용을 소개하고, 지자체가 이 펀드를 체계적이고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례 등을 들어 설명했다.
김 차관은 지역활성화라는 정책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현장 간담회, 일대일 컨설팅, 투자설명회, 세미나 등을 열어 이 펀드에 대한 지자체의 이해도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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