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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기업(시가총액 기준)인 텐센트홀딩스가 지난 2분기 40% 이상 증가한 261억위안의 순이익을 거뒀다. 비용 절감 조치 등으로 이익은 크게 늘었지만 시장 기대에는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CNBC,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텐센트의 2분기 순이익은 261억7000만위안(약 4조78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S&P글로벌마켓 인텔리전스의 애널리스트 설문조사로 집계한 시장 추정치(334억4000만위안, 약 6조1195억원)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텐센트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난 1492억1000만위안(약 27조2696억원)으로 집계됐다. 마찬가지로 시장 추정치인 1517억3000만위안(약 27조7301억원)을 밑돌았다.
부문별로는 게임·클라우드 등 주요 사업부 매출이 추정치를 하회했다. 자국 게임 매출이 전년 동기와 비슷한 318억위안에 그쳤다. 텐센트 측은 “매출 정체는 일시적 현상으로 3분기부터 다시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광고 매출은 짧은 영상 플랫폼 등에 대한 광고 수요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4% 늘어난 250억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5년 사이 가장 빠른 성장세다.
텐센트 전체 매출은 중국 당국의 플랫폼 기업 규제에도 불구하고 세 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매출 증가세가 시장 기대에 부합하지 못한 이유는 예상보다 느린 중국의 경기 회복세 때문이라고 CNBC는 평가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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