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는 21일 고려대 백주년기념삼성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 유 전 대표에게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유 전 대표는 1958년 고려대 상학과에 입학한 뒤 생계가 어려운데도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학업을 마쳤다. 조흥건설을 창립한 이후 33년간 건축업, 토목·자재 생산업, 부동산 임대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꾸렸다. 사업을 정리한 후에는 잔여 재산을 대한민국 고등교육 발전 및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기부했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21년 국민포장을 수훈했다.
유 전 대표는 2011년 현대자동차 경영관 건립기금으로 10억원을 기탁했고 2015년부터는 인성장학기금으로 25억원을 출연했다. 또 대한민국에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약 38억원의 인성기금을 출연했고 2020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친 의료진을 돕고자 10억원의 의학발전기금을 내놓는 등 모교인 고려대를 위해 2011년부터 현재까지 총 84억원의 사재를 기부했다.
이날 명예박사 학위수여식에서 김동원 고려대 총장(왼쪽)은 “유휘성 교우는 고려대 역사에 오래오래 기억될 또 하나의 거대한 주춧돌을 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답사에서 유 전 대표는 “건축회사를 설립하고 사업을 키울 때부터 모교에 기부하리라 결심했고 마음의 고향이자 나를 키워준 고려대를 향한 반포지효(反哺之孝)의 생각이 늘 마음 속에 자리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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