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대형할인점인 코스트코가 빠르면 2026년 제주도에 입점한다.
제주신화월드 운영사인 람정제주개발은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제주신화월드 H지구 상업시설 예비사업자로 코스트코 코리아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코스트코는 건축 허가와 대규모 점포등록을 거친 뒤 2024년 람정 측과 본계약을 체결하고 2026년에 개점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람정 측이 부지를 빌려주면 코스트코 코리아가 마트 운영을 전담하는 구조다.
람정 측과 코스트코 코리아는 지역 상권 반발을 염두에 두고 다양한 상생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제주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4월 '신화역사공원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안'을 의결하고 다섯 가지 조건을 내걸었다.
지역 판매상품과 최대한 차별화한 상품 구성, 대형마트 내 지역 농수축산물 창구 개설, 대형마트 인력(약 400명) 지역주민 우선 채용 등이다.
코스트코는 중국 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제주신화월드의 주요 고객층이 카지노를 이용하는 중국인 관광객이었던 만큼, 신화월드에 코스트코가 입점할 것이라는 소문은 제주 지역에서 여러 차례 흘러나왔다.
제주도에는 제주시에 이마트 2곳과 롯데마트 1곳이, 서귀포시에는 이마트 1곳과 홈플러스 1곳이 영업하고 있다.
람정제주개발 관계자는 "예비사업자와 함께 지역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관광단지로서 경쟁력을 갖추고 도민의 생활 기반 시설 확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임동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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