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너만 믿는다" 나스닥 1.6%↑…장 마감 후 '깜짝실적' [뉴욕증시 브리핑]

입력 2023-08-24 06:41   수정 2023-09-20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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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엔비디아 호실적 기대감 속 강세 마감했다. 그간 증시를 짓눌렀던 미국 국채 금리도 하락세를 보였다. 장 마감 이후 실적 발표한 엔비디아는 2분기도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기록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4.15포인트(0.54%) 오른 34,472.98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8.46포인트(1.10%) 오른 4,436.01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5.16포인트(1.59%) 상승한 13,721.03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장 마감 후 발표되는 엔비디아 실적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기술적 전반의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나스닥지수가 특히 크게 뛰었다. 실적 발표 결과 시장의 예상대로 엔비디아는 '깜짝실적'을 냈다.

2분기 엔비디아의 매출은 135억1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112억2000만달러)를 20% 이상 웃돌았다. 주당 이익도 2.7달러로 예상치(2.09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올 3분기 매출에 대해선 160억달러를 전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26억1000만달러를 대폭 상회하는 수치다. 이 때문에 시간 외 거래에서 엔비디아는 9% 넘게 급등하고 있다. 정규장에선 3% 이상 상승했다.

그간 급등세를 보였던 미국 국채 금리도 하락세를 그리며 증시에 힘을 보탰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최근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인 4.35%를 돌파했다가 이날 4.188% 수준까지 떨어졌다. 전날보다 약 14bp(1bp=0.01%포인트)가량 하락한 수치다. 이날 발표된 제조업·서비스업 지표 부진 소식에 Fed가 긴축을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받으면서 금리가 떨어졌다.

S&P글로벌에 따르면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0으로 두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인 49도 밑돌았다. 서비스 PMI 예비치는 51.0으로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시장 예상치(52.5)보다도 낮았다. 이제 투자자들의 눈은 오는 25일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에 쏠리고 있다. 그의 발언에서 향후 금리 방향성을 가늠할 신호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Fed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8.5%로 반영했다. 0.25%포인트 인상 확률은 11.5%로 집계됐다. 11월 회의까지 금리를 0.25%포인트 넘게 올릴 가능성은 45%에 달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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