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한이 재시도했다가 실패한 정찰위성 발사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각)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하는 북한의 어떤 발사도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며 여기에는 위성을 우주로 발사하는 데 사용되는 우주발사체(SLV)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어 "우주발사체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해 탄도미사일에 사용되는 것과 같거나 호환할 수 있는 기술을 포함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이 추가적인 위협적이고 불법적인 활동을 자제하고 북한 정권이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3시 50분께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자신들이 주장하는 우주발사체를 남쪽으로 발사했다. 하지만 합참과 북한 조선중앙통신 모두 이번 발사는 실패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이번 추락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오는 10월 제3차 발사를 단행한다는 계획이다. 북한의 이른바 우주발사체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일체의 발사를 금지하고 있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불법 행위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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