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의료계에 따르면 비만클리닉·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는 지난 22일 서울특별시와 걸음 기부 캠페인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서울시청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김남철 365mc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 가족돌봄청년 사업 전문가, 유관 기관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했다. 이들은 28일 출시되는 ‘걷지방’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365mc가 자체 개발한 스마트폰 앱 ‘걷지방’은 건강은 더하고 마음은 나누는 1석2조 앱이다. 사용자의 걸음 수를 기부 금액으로 환산해 소외계층에 기부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돕기 위해 제작됐다. ‘걷지방’을 이용한 걸음 기부 캠페인은 생활 속 걷기를 습관화해 국내 비만율 증가를 억제하고 사회에 나눔문화를 확산하는 게 목표다.
‘걷지방’은 기존 걷기 앱과 달리 사용자에게 강한 동기 부여를 준다. 사용자의 걸음이 그대로 기부로 반영되는 것은 물론 목표 걸음 수를 달성하면 365mc 전문 식이영양사가 1 대 1 식단 컨설팅 기회를 제공한다. 앱을 활용해 걷기 운동을 실천하면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인기 캐릭터 ‘지방이’의 귀여운 응원도 받을 수 있다.
365mc는 ‘걷지방’ 캠페인 참여자의 누적 걸음 수를 기부금액으로 환산하고 자체 기부금을 더해 연말께 도움이 필요한 가족돌봄청년에게 태블릿 등 교육자재를 지원할 계획이다. 태블릿을 활용한 학습 등에 부담이 없도록 이들의 데이터 요금도 지원한다.
김남철 365mc 대표는 협약식에서 “비만 치료 의료진으로 대한민국 국민의 비만율 증가를 현장에서 체감하고 있다”며 “걷는 습관화를 통해 국민이 건강한 삶을 영위하길 바라는 마음에 365mc의 노하우가 담긴 앱 ‘걷지방’을 출시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사용자의 한 걸음 한 걸음이 소외계층을 위한 기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걷지방’ 출시를 통해 우리 사회가 더 건강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걷지방’은 28일부터 국민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365mc ‘걷지방’ 출시와 함께 365mc 고객에게는 별도로 생활습관 교정과 행동 수정 요법이 가미된 지방흡입·람스 후관리 특화 버전을 제공할 계획이다.
365mc는 서울, 인천, 대전, 대구, 부산 5개 병원급을 포함해 전국 22개 지점에서 지방흡입 및 비만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9월에는 365mc의 독자 기술력으로 개발한 지방추출주사 ‘람스’ 특화 의료기관인 서울365mc병원 부속 람스 스페셜센터 개원을 앞두고 있다.
2003년 개원한 뒤 지금까지 기부액이 34억원에 이를 정도로 나눔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2015년부터 전국 네트워크에서 비만치료를 통해 다이어트에 성공한 고객들이 옷을 기부하는 ‘커진옷 기부 캠페인’도 펴고 있다. 기부한 옷은 아름다운 가게에 전달돼 소외계층 지원사업 등에 활용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진출했다. 올해 7월 365mc는 인도네시아 마야파다 병원 자카르타에 ‘365mc 인도네시아 클리닉’을 개원해 글로벌 진출의 물꼬를 텄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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