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지난 23일 원탁회의에서 황인국(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 수원특례시 제2부시장이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수원특례시 제공
수원특례시 탄소중립 그린도시 주민기획단은 지난 23일 수원벤처밸리2 대회의실에서 원탁토론회를 열고, 탄소중립 그린도시 조성계획 방안을 모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서다.
원탁토론회에는 황인국 수원시 제2부시장과 탄소중립 그린도시 주민기획단이 참석해 ▲주민주도 리빙랩(생활 실험실) 사업 ▲스마트 자원순환센터, 자원순환역 설치 위치 ▲고색역 상부공간 특화거리 조성 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또 ▲전동 킥보드, 전기 자전거 등 공유형 퍼스널 모빌리티(개인형 이동장치) 무선 충전 주차장(PM 스테이션) 설치 ▲기후쉼터 설치 ▲탄소중립그린도시 사회전환 프로그램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탄소중립 그린도시 주민기획단은 ▲자원 재활용에 따른 탄소중립적립통장 개설 ▲고색역 상부공간에 사계절 활용할 수 있는 등나무 심기 ▲자전거 이용 촉진을 위한 자전거 도로 설치 ▲PM스테이션 설치를 위한 고색역 주변 이중주차 문제 해결 및 전용도로 확보 ▲고색역 그늘막 설치를 통한 그린도시 이미지화 등 탄소중립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시는 탄소중립 원탁토론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검토한 후, 탄소중립 그린도시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그린도시 주민기획단은 원탁토론회에 앞서 태양광 에너지 확대 공간, 특화거리 조성 예정 부지(고색역 상부공원), 고색동 일대 쓰레기 무단투기 지점 등을 현장 답사했다.
이어 오는 10월 초까지 5개 분야의 그룹으로 나눠 그룹당 2회 이상 주민기획단 의견수렴 활동도 전개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 6월 출범한 ‘탄소중립 그린도시 주민기획단’은 사업대상지에 거주하는 주민 58명으로 구성됐다.
기획단은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 일원에서 오는 2026년까지 추진되는 ‘탄소중립 그린도시’ 사업에 지역 현장의 목소리를 내고, 친환경 주민 의식 전환을 위한 마을 리더 역할도 한다.
또 탄소중립 그린도시 조성 사업의 시행계획 숙의 과정에 의견을 내고, 앞으로 탄소중립 생활실험실(리빙랩)·지역축제·학교 프로그램 등 주민이 주도하는 탄소중립 사업 구상에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
황인국 수원시 제2부시장은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하려면 이번 그린도시 조성사업 계획에 지역 주민의 목소리와 현장의 의견이 빠짐없이 반영돼야 할 것”이라며 “정책 발굴을 위해 시민들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수원특례시=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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