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길바닥에 대(大)자로 뻗어 있던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 남성은 마약을 투약한 채 음주 상태로 운전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마약 투약 및 무면허 음주운전 등 혐의로 남성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달 서울 강남구 한 도로에서 주차된 자신의 차 옆에 대자로 뻗어 누워있는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당시 시민으로부터 "마약을 한 것 같다"는 112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 A씨는 운전석 문을 열어둔 채 차 옆에 쓰러져 있었다. 경찰이 몸을 흔들어 깨워도 일어나지 않았다. 취한 듯 몸을 제대로 가누지도 못했다.
신고 내용대로 마약 투약을 의심한 경찰은 차량 내부를 수색해 필로폰을 찾아냈고, A씨를 긴급 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마약류 범죄 전과자였으며, 현재도 마약 관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더욱이 이미 한 차례 면허가 취소돼 무면허 상태로 마약과 술에 취해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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